3-5세 추천 adventure

달빛 주머니를 찾아서

작은 다람쥐 토리가 숲 친구들과 함께 사라진 달빛 주머니를 찾아 떠나는 따뜻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달빛 주머니를 찾아서

작은 다람쥐 토리는 이슬이 반짝이는 아침마다 참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숲을 바라보는 일을 좋아했어요. 그날도 토리는 꼬리를 동그랗게 말고 앉아 있었는데, 숲이 어딘가 이상했어요. 꽃잎은 고개를 숙였고, 냇물은 조용했으며, 밤마다 반짝이던 길도 희미했지요.

그때 부엉이 할머니가 날개를 퍼덕이며 내려왔어요. “큰일이구나, 토리야. 밤길을 밝혀 주는 달빛 주머니가 사라졌단다.” 토리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달빛 주머니가 없으면 아기 고슴도치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지 못할지도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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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는 작은 배낭에 도토리 세 알과 따뜻한 이끼 담요를 넣었어요. “제가 찾아볼게요. ” 토리가 말하자, 겁 많은 토끼 미미와 노래 잘하는 개구리 봉봉도 함께 가겠다고 했어요. 세 친구는 반짝임이 조금 남은 오솔길을 따라 숲 깊은 곳으로 걸어갔어요.

길 끝에는 푹신한 안개 언덕이 있었어요. 안개가 너무 두꺼워 앞이 보이지 않자 미미가 속삭였어요. “무서워.” 토리는 미미의 발을 살며시 잡고 말했어요. “우리 같이 한 걸음씩 가자.” 봉봉은 작은 노래를 불렀고, 노래 소리를 따라 안개가 조금씩 열렸어요.

언덕 너머에서 세 친구는 울고 있는 아기 구름을 만났어요. 아기 구름은 은빛 끈이 달린 주머니를 꼭 안고 있었지요. “이게 달님 장난감인 줄 알았어. 그런데 너무 무거워서 집에도 못 가겠어.” 아기 구름이 훌쩍였어요. 토리는 혼내지 않고 도토리 하나를 내밀며 말했어요. “괜찮아. 우리 함께 제자리로 돌려놓자. 그러면 모두 길을 찾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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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달빛 주머니를 셋이서 나누어 들었어요. 미미는 빠른 귀로 바람 소리를 들었고, 봉봉은 길을 잃지 않도록 노래했으며, 토리는 가장 앞에서 반짝이는 돌을 세어 갔어요. 마침내 참나무 꼭대기에 주머니를 걸자, 부드러운 은빛이 숲길마다 흘러내렸어요.

그 밤, 아기 고슴도치들은 반짝이는 길을 따라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어요. 부엉이 할머니는 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작은 발도 용감한 마음을 담으면 먼 길을 갈 수 있단다.” 토리는 친구들과 이끼 담요를 나누어 덮고, 달빛 아래에서 조용히 웃었어요. 숲은 다시 포근하고 환하게 잠들었답니다.

The End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음에 남은 장면을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이야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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